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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부터 16일까지 6박 8일간 일정으로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특히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하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오늘(9일)부터 11일까지 핀란드를 방문해 '니니스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혁신 스타트업 선도국인 핀란드와 혁신 성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북유럽 최대 첨단기술혁신 허브인 오타니에미 산학연 단지를 방문하는 일정 등을 통해 5G, 6G 차세대통신과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분야에서 실질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또, 양국 스타트업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스타트업 서밋」이 열릴 예정이고 문 대통령은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해커톤에서 직접 미션을 제시한 뒤, 혁신성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는 노르웨이를 방문해 '하랄5세'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청와대는 수소에너지 강국 노르웨이와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북극과 조선해양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2일, 노벨평화상의 도시 오슬로 대학에서 열리는 포럼에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을 통해 이들 국가의 한반도 프로세스 지지에 대한 사의를 표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정착 향한 우리의 여정을 설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을 방문해 우리 기업이 건조한 노르웨이 해군 최대함정인 군수지원함에 승선해 사열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13일부터 15일까지 스웨덴을 방문해 '칼 구스타브 16세' 국왕이 주최하는 친교 오찬과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뢰벤' 총리와 쌀트쉐바덴에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쌀트쉐바덴은 1938년 스웨덴 노사가 사회적 대타협을 이룬 도시입니다. 청와대는 스타트업과 ICT, 바이오헬스와 방산 등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포용적 노사관계의 산실인 스웨덴의 경험과 우리 정부의 포용국가 건설 비전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14일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기존의 기조를 밝힐 것으로 보이지만 하노이 담판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대치 상황을 타개하려는 구체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순방이 정부의 역점 과제인 ‘혁신 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충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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