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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업무수첩에서 청와대 회의 일정과 비서관 명단이 기재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와 송철호 울산시장 공약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업무수첩에서 '2017년 10월 균형발전회의, 정 모 비서관' '2018년 3월 BH(청와대) 회의, 이 모 비서관' 등 기재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시장은 지난해 1월 송 부시장과 함께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장 모 선임행정관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 시장이 청와대와 정부 측에서 울산 현안에 대한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산업재해 병원 건립 공약에 청와대가 관여했는지가 관심사다. 2012년 총선에서 송 시장은 산재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바꿨다. 현재 검찰은 울산시 공무원들을 불러 선거 전 울산시 내부 자료를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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