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지미 버틀러가 마이애미, 휴스턴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지미 버틀러가 마이애미 히트, 휴스턴 로케츠와 FA 미팅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이애미와 휴스턴 모두 버틀러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드러냈던 팀이다. 다만 두 팀 모두 샐러리캡 여유분이 없어 사인 앤 트레이드가 아니면 버틀러 영입이 불가능하다. 즉 버틀러와 향후 계약에 합의하더라도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 골자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한 셈.

다만 어느 팀으로 가든 버틀러가 필라델피아를 떠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ESPN 애드리안 워나로우스키 기자는 30일 출연한 방송에서 "버틀러의 미래는 필라델피아가 아닌 곳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단 버틀러는 FA 시장이 열리는 1일에 맞춰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직접 이동해 마이애미 구단과 가장 먼저 미팅을 가질 계획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버틀러는 마이애미행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AP 통신의 팀 레이놀즈 기자는 "버틀러가 지난 시즌 드웨인 웨이드의 홈 은퇴 경기를 직접 뛰면서 마이애미 팬들의 응원과 경기장 분위기에 크게 감명 받았다고 전해 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버틀러와 웨이드는 2016-2017시즌에 시카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친분을 쌓은 사이이기도 하다.

휴스턴과의 미팅은 다음 주 초에 이뤄질 전망. 휴스턴은 버틀러 영입을 위해 제임스 하든, 크리스 폴을 제외한 선수들을 트레이드 블록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트 카펠라를 제3의 팀으로 보내는 삼각 트레이드도 구상 중이다.

한편 버틀러와 LA 레이커스의 미팅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버틀러가 맥시멈 계약을 포기하고 레이커스행을 택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양 측이 실질적으로 연결된 고리는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레이커스가 카와이 레너드 영입을 우선 순위로 두고 있고, 플랜 B로 버틀러가 아닌 디안젤로 러셀 영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최근 러셀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미팅 일정을 구체적으로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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