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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삼성증권은 반도체 소재업체 SK머티리얼즈가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29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SK머티리얼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83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와 OLED의 수요 부진으로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이동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본 무역 규제는 장기화 추세고, 고객사들은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기 시작했다"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역 규제가 직접적으로 SK머티리얼즈의 제품 라인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 비즈니스인 NF3, WF6, 실란계 소재에서 일반가스(SK에어가스), 전구체(SK트리켐), CF계 식각가스(SK쇼와덴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며 "HF 식각가스는 일본 무역 규제의 영향으로 도입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 시장의 업황 부진과 높은 산업내 재고는 리스크 요인"이라며 "업황 부진에도 양호한 이익을 거뒀다는 점에서 인정성이 한 단계 레벨업 됐다"고 평가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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